‘칼슘유황비료’에 대한 과수 농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남해화학이 독자적으로 개발·생산하는 ‘칼슘유황비료’는 유황 32%, 칼슘 26%를 함유한 제품으로 작물 생육 촉진과
토양 개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과실의 품질 개선, 저장성과 당도 향상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충북 옥천에서 복숭아를 1.3㏊(4000평) 규모로 재배하는 고현기씨 역시 효과를 톡톡히 본 농가다. 고씨는 “복숭아는 과실이
무르기 쉬워 저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칼슘유황비료’를 사용한 결과 복숭아 과실의 경도가 높아져 유통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품성 저하를 막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도 역시 크게 올랐다. 고씨는 “보통 복숭아는 12브릭스(Brix) 안팎이면 당도가 괜찮은 수준으로 여겨지는데 비료 사용 후에는
17브릭스에 달하는 복숭아까지 나왔다”며 “사용 전에 비해 평균적으로 1.5∼2브릭스는 오르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질소질 비료 사용을 줄이는 대신 ‘칼슘유황비료’를 사용한 결과다. 고씨는 연 1∼2회 60평당 20㎏씩 사용한다.
실제로 이처럼 품질이 향상된 덕분에 고씨의 복숭아는 시장에서 시세 대비 1.5∼2배에 달하는 높은 값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과 연계한 지원도 농가들은 크게 만족하는 모양새다. 남해화학은 2013년 전남 무안군과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칼슘유황비료’ 공급을 시작한 이래 사업을 계속 확대했다. 2023년 기준으로 전국 34개 지자체에서 이 사업의 일환으로 ‘칼슘유황비료’ 2만6000t을 공급했다.
농가의 호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자체 협력사업이 확산되자 지역 농협도 ‘칼슘유황비료’ 공급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중호 충북 옥천 이원농협 조합장은 “조합원의 호평이 이어져 지자체 협력사업 외에 이원농협 자체 환원 사업으로도
‘칼슘유황비료’를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2023년 이원농협은 지자체 협력사업을 통해 1만3825포대(20㎏들이),
환원사업을 통해 2만462포대 등 총 3만4287포대를 농가에 공급했다.
이 조합장은 “농가의 안정적인 경영과 소득 향상을 위해선 고품질 비료 공급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농가 수요가 큰
고품질 비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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