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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과 함께하는 글로벌 농자재 회사 남해화학

회사소식

올해 수출 물량 65만톤까지 확대…완효성비료 판매 늘릴 것

 

고환율 지속·원자재 가격 인상
중국산 비료 무관세 등 문제 산적
생존 위해 ‘수출·친환경’ 강조

생산성 높여 국내외 시장 공략
2030년까지 연수익 500억 구축
무탄소 스팀 공급 친환경 사업 
반도체용 고순도황산 생산도 추진

회원사 원재료 공동구매 자금
시설 개보수 등 정부 지원 시급



고환율에 원자재 가격 인상, 원자재 수급 불안, 중국산 복합비료 무관세 수입 예고 등 비료산업에 안고 있는 문제가 적지 않다. 

여기에 비료업체들의 국내 출하 물량도 빠르게 급감하고 있다. 이처럼 위기를 맞은 비료산업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한국비료협회 회장이자 국내 비료업계 선도기업인 남해화학의 김창수 대표이사를 전남 여수 남해화학 본사에서 만나 해법을 들어봤다.

-현재 비료산업의 현실을 진단한다면.

“농업인 고령화, 농지면적 감소 등으로 무기질비료 소비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특히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큰 것은 물론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원자재 수급 불안도 진행 중이다. 

최근엔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비료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기에 비료 생산원가는 상승하는 반면 제품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비료 생산업체의 수익구조도 악화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업체들은 투자여력이 없어 제품 연구개발이나 시설 개보수에도 주저하게 된다. 이 부분이 가장 염려스럽다.”

-중국산 복합비료의 무관세 수입 시기도 임박했다. 대처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2029년부터 중국산 복합비료가 무관세로 수입될 예정이다. 중국은 무기질비료 원자재를 보유하고 있는 장점으로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다. 

따라서 저가의 중국산 복합비료가 무관세로 수입될 경우 국내 업체들이 받는 타격은 상당할 것이다. 

만약 중국산 저가 복합비료가 국내 시장을 잠식하면 업체 뿐 아니라 농민들이 받는 피해도 클 것이다. 

이미 중국이 인산이암모늄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국내 비료업계가 원자재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은 경험을 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중국산 복합비료가 국내 시장 장악 후 수출 제한 조치를 한다면 피해는 농가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따라서 올해 비료협회 차원에서 중국의 복합비료 생산구조와 생산량 등을 확인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하려 한다. 

중국의 시장을 정확히 알아야 대처도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남해화학이 지난해 11월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남해화학은 2030년까지 연간 500억원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해 국내외 비료시장과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를 중장기 발전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올해 생산성을 높여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설 개보수와 생산 가동률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해화학의 제품들이 해외에서 수요가 높다. 그만큼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기존의 수출시장 외에 신규시장 개척으로 지난해 56만톤이던 수출 물량을 올해는 65만톤까지 확대하려 한다.

남해화학의 미래 먹거리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고순도황산을 생산해 반도체용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반도체공장에 납품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판매량도 증가했다. 

여기에 황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팀은 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무탄소 스팀으로 인정을 받는다. 

이 무탄소 스팀을 인근공장에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곧 공식계약을 맺는다. 

전통적인 무기질비료 생산에서 벗어나 완효성비료 판매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한 생산시설을 확충하려 한다. 

또 온실재배 확대에 따라 양액비료나 수용성비료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남해화학도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이미 양액비료 개발에 착수했고, 내년엔 시설을 준공할 것이다.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보려 한다.”

-영농철을 앞두고 남해화학의 주력 제품은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가.

“수도작 비료는 농민들이 원하고 사용이 편리한 제품으로 구성했다. 

한 번만 뿌려도 효과가 오래가는 완효성비료는 ‘슈퍼오래가’, ‘오래가올원’, ‘논애원타임’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원예작물 비료는 농산물의 상품성과 저장성을 높이는 제품이 주력이다. 칼슘과 유황 등이 함유된 기능성 비료인 ‘슈퍼원예S’를 추천한다. 

또 농촌에 빠르게 보급되고 있는 드론을 이용한 시비에는 ‘슈퍼드론NK’와 시설재배에는 물에 잘 녹는 수용성비료 ‘슈퍼솔’ 제품을 주력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비료산업을 위해 어떤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중국 등 원재료 보유국이 자국 시장보호를 위해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 비료업계는 특정국의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를 진행 중이다. 또한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위해 회원사 간 공동구매를 추진 중이다. 

정부에서 공동구매에 필요한 자금의 융자 지원과 금리 인하 등이 동반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비료 생산업체의 시설이 노후화된 곳이 많다. 시설 개보수에 정부의 배려와 지원이 있길 기대한다. 지금이 비료산업의 구조를 개편해야 하는 시기는 맞다. 

산업 구조의 개편은 생산업체들의 노력이 선행돼야 하지만, 업체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해야 해결이 가능하다.”

출처 : 한국농어민신문(http://ww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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